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 ‘모델S’(Model S)의 중국 판매가가 12만 1000달러(약 1억 3,017만 원)로 결정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전기차 ‘모델S’를 올 3, 4월 중국 시장에 론칭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24일 중국 현지 판매가를 발표했는데 그 금액이 73만 4000위안(약 12만 1000달러)으로 정해졌다.
주요 외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내 소매가격은 8만 1,070달러(약 8722만 원)이다. 중국 내 판매가는 미국에 비해 약 50% 가량 높은 금액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운송비와 관세, 중국내 소비세 등을 감안하면 중국 판매가는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중국 판매가를 발표한 테슬라 측에서도 “73만 4000위안의 판매가는 중국에 수출 되는 경쟁 차종에 비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테슬라는 고급 차량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모델S’에 85kW 짜리 고성능 배터리를 기본 장착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판대 되는 차량의 기본 모델은 60kW 짜리 배터리가 장착 된다. 또한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것 보다는 운전기사를 따로 두고 뒷자리에 앉아 가는 것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뒷좌석에 고급 사양을 적용하기로 했다.
85kW 배터리는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적용할 경우 30분 만에 320Km를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 판매가를 발표하면서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5년에는 중국에서의 테슬라 판매 수준이 미국 시장과 같은 규모가 되거나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과 일본, 홍콩, 호주 시장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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