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홀튼, 전 巨人 동료와 아시아시리즈 대전 열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4 11: 19

KIA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35)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동료와 아시아시리즈 대전을 열망했다. 
일본 는 24일 요미우리 외야수 초노 히사요시(29)가 괌에서 KIA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홀튼과 재회한 소식을 전하며 올 가을 아시아시리즈 대결을 열망했다고 보도했다. 홀튼과 초노는 지난 2년간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다졌다. 
홀튼과 영어로 즐겁게 대화를 나눈 초노는 "오랜만에 홀튼을 만나 좋았다. 그와 아시아시리즈에서 맞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초노는 평소 친근한 성격으로 외국인선수들에게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노의 이야기에 홀튼도 "(외국인선수이기에) 나는 아시아시리즈에 안 나갈지도 모르지만"이라고 단서를 달면서도 "함께 한 동료이기 때문에 꼭 맞붙고 싶다"고 화답했다.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게 됐지만 새로운 동기부여를 한 것이다. 
지난 2008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일본 무대에 데뷔한 홀튼은 2011년 19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소프트뱅크는 2010년과 2012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1년에는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했다. 
2012년부터 요미우리로 무대를 옮긴 그는 첫 해 12승을 올리며 센트럴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에 한 몫 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에도 9승을 올리며 요미우리의 리그 우승에 일조하는 등 최근 4년 연속 우승팀에서 뛴 몸이다. 
일본에서 6시즌 통산 138경기에서 63승39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3.20 탈삼진 613개를 기록한 홀튼은 올해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리그에서 도전한다. 지난 21일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우승 DNA'를 확실히 갖고 있기 때문에 KIA에서도 기대를 갖게 한다. 
KIA는 2009년 타이거즈 통산 10번째 우승 이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우승 청부사' 홀튼이 KIA의 재건을 이끌며 전 동료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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