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최진혁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응급남녀'가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 측은 24일 '응급남녀'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응급실에서 펼쳐지는 '일촉즉발 로맨스'

6년 전 이혼한 오진희(송지효 분)와 오창민(최진혁 분)은 우연히 같은 응급실에서 '늦깎이 인턴'으로 지옥 같은 인턴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메디컬 드라마'라고 하기엔 '응급남녀'는 로맨스에 무게중심이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왜 응급실일까. '철천지원수' 진희와 창민의 불꽃 튀는 신경전에 응급실이란 장소의 특성이 더해지며 긴장감이 더해질 거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진희와 창민의 일촉즉발 로맨스가 응급실의 긴박감과 맞물리며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드는 것.
최고의 앙숙이지만 진희와 창민은 응급실에서 때론 하나가 된다.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의사란 길을 걸으며 두 사람에게 없었던 ‘공통분모’와 ‘교감’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또 삶과 죽음이 오가는 응급실에서 진희와 창민은 좀 더 다른 깊이로 삶을 대하게 된다. 악연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응급실이란 장소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혈압 오를수록 더욱 망가진다! 송지효, 최진혁의 '앙숙' 케미
송지효의 최근 작품을 살펴보면 '계백(2011년)',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년)' 등 사극 출연이 많았던 것이 사실. 송지효는 오랜만에 현대극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며 오진희 캐릭터에 푹 빠져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본연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진 송지효는 ‘돌싱 인턴’ 오진희를 맛깔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각오를 증명하듯, 1화부터 송지효는 거침없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 6년 전 이혼한 오창민을 우연히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나 굴욕 당한 진희는 독주를 마시고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간다. 실감나는 만취연기부터 응급실에 실려가서도 끝나지 않는 진희의 주사는 폭소를 자아낼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최진혁 또한 기존 작품에서 보였던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빼고 ‘망가짐’을 장착했다. 방송 전에 화제가 되었던 섹시인턴 한아름(클라라 분)의 전화번호를 능수능란하게 알아내는 오창민(최진혁 붐)은 작업고수의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티저 영상에서 오진희에게 머리채를 잡히던 창민은 1화에서는 살림살이를 때려부수며 진희와 치열하게 싸우게 된다.
또 철없는 인턴 창민은 국천수(이필모)에게 출근 첫날부터 눈에 찍혀 고된 인턴생활을 예고하고 있다. 집에서는 엄친아, 응급실에서는 생고생 캐릭터로 상반된 연기로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인연'에서 '악연'…둘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한다는 요즘이지만 이혼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다. 그것도 이혼한 부부가 한 공간에서 펼치는 일촉즉발 로맨스는 보는 이들에게는 희극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더 없는 비극이다.
그래서 '응급남녀'는 유쾌한 로맨틱코미디를 지향하지만 사랑을 보는 관점은 더욱 깊이 있고 묵직하다. 사람들의 삶이 다양해지면서 ‘사랑’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응급남녀'는 현실적인 소재로 사랑에 아파 본, 사랑에 웃어본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한때 부부의 연을 맺었던 진희와 창민은 서로를 밑바닥까지 안다고 자만한다. 그러나 진희와 창민은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동고동락하며 그동안 미처 몰랐던 상대방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 간 환자를 살리며 함께 부둥켜 안고 기뻐하고, 때론 안타까운 죽음 앞에 함께 울며 그렇게 교감해간다.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대면서 싸우다가도, 가슴 한켠이 찡해지는 묘한 감정을 동시에 느낀다.
'응급남녀' 관전 포인트를 접한 누리꾼들은 "응급남녀, 정말 기대된다", "응급남녀, 첫회부터 정주행 예정", "응급남녀, 최진혁 연기 변신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응급남녀' 1화는 24일 저녁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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