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임요환, 실력 발휘는 언제 하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1.24 14: 46

'임요환은 언제쯤 실력발휘를 하려나?'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에 대한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뒤섞이고 있다.
임요환의 시즌2 합류소식을 접했을 당시, 시청자들은 그와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시절 라이벌이었던 홍진호가 시즌1 우승을 거머쥐었던 점, 두 사람의 대결인 '임진록'을 볼 수 있을 것라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

하지만 막상 '더 지니어스2'의 뚜껑을 열어보니, 그의 존재감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6인의 생존자 중 유일하게 회당 우승을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했다.
게다가 홍진호가 얻은 불멸의 징표 위치 증거를 토대로 이상민과 거래를 시도했다가 배신을 당해, 불멸의 징표를 이상민의 손에 넘겨주는 역할도 했고, 독점게임에서는 폭탄카드를 경쟁자인 조유영에게 건네 패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온게임넷 '더 지니어스: 비하인드' 예고영상에서 드러난 홍진호의 멘트를 참고해보면, 홍진호가 은지원과 '인디언 홀덤'으로 데스매치를 대결했을시 은지원에게 조언을 해줬던 이도 임요환이었던 것. 1회~7회까지 방송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던 임요환은, 여전히 게임을 하며 갈팔질팡하는 모습에 타 참가자에게 속고, 이용당하는 모습만 다수 목격되고 있다.
임요환이 과거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당시 선택했던 종목은 테란. '테란의 황제' 임요환은 당시 기본적으로 세지 않았던 테란의 유닛들을 적절하게 조합시켜 많은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큰 판을 벌이기 보다는 국지전을 지향했고, 함정을 파 놓은채 카운터를 노리기도 했다. 당시 임요환의 팬들은 '더 지니어스2'에서 임요환의 이러한 '한방'을 기대 중이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중인 '홍진호 탈락한 '더 지니어스2' 기대되는 사람은?'이라는 설문에서 총 8000여명의 참여자 중 "없다"는 답변(67%)를 제외하면 그나마 임요환(18%)이 이상민(6%)를 큰 투표차로 따돌리고 생존자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이상민에게 배신 당하고, 이은결-이두희-홍진호 등의 탈락으로 유일한 비방송인 생존자가 된 임요환이 과거 프로게이머 당시의 실력을 발휘해 황제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지 향후 플레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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