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적응?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24 15: 43

“야구하는 것은 다 똑같다.”
롯데맨으로 거듭난 최준석(31)에게 적응은 필요 없었다. 팀을 옮겨도 야구는 야구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피닉스에 위치한 롯데 스프링캠프장을 찾았다. 최준석은 장성호, 박종윤과 함께 팀 훈련에 매진했다. 배팅 훈련장에서 최준석을 포함한 셋은 배팅 순서를 정하기 위해 가위 바위 보를 했다. 꼴찌를 한 장성호가 먼저 배팅을 했고 서로 돌아가면서 배팅볼 기계에 공을 올려놓았다.

특히 포항제철고 동기 동창인 박종윤과 최준석은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써가며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최준석에게 팀 적응은 사실상 필요 없어 보였다. 정이 넘치는 훈련 장면. 박종윤과 격의 없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최준석은 프리에이전트(FA) 이후 첫 시즌에 대한 질문에 “야구하는 것은 다 똑같다”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또 “계속 있었던 팀 같다”고 덧붙였다. 약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최준석의 얼굴엔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몸 상태는 좋다”며 “나만 좀 더 잘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 팀 잘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최준석의 적응에 대해 “친정팀으로 왔잖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전력이 보강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는 최준석과 군복무를 마치고 입대한 왼손 투수 장원준이 팀에 가세해 전력이 보강됐다. 최준석과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를 영입해 한 방을 기대케 했고 장원준 복귀로 옥스프링과 유먼, 송승준 등 4선발 확정이 끝났다. 최준석의 느낌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준석의 한 방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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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미국 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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