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블랙도 바꿨다…달샤벳·AOA 섹시안무 줄줄이 수정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1.24 15: 58

걸그룹 레인보우의 4인조 섹시유닛 레인보우 블랙이 신곡 안무를 '덜' 선정적인 방향으로 수정했다. 이로써 레인보우 블랙은 달샤벳, AOA(에이오에이)에 이어 1월 가요계 섹시 경쟁 출사표를 냈던 걸그룹 중 안무 수정을 한 세 번째 팀이 된 셈.
레인보우 블랙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24일 OSEN에 "본래 예정됐던 안무에서 일부 동작이 수정됐다. 바닥에 앉아 다리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 동작과 연결동작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강조하던 섹시 콘셉트를 놓은 것은 아니다. 레인보우 블랙을 위해 멤버들이 오랜 시간을 준비한 만큼 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 블랙은 신곡 '차차(CHACHA)'의 안무를 두번째 교체 중이다. '차차'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안무를 쇼케이스 무대에서 일부 동작을 한 차례 수정한 바 있으며, 이후 SBS MTV '더 쇼: 올 어바웃 케이팝',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 동일 안무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24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또 한 차례 안무동작을 수정했다.
DSP 미디어 측은 "더 나은 무대를 위해 내부적으로 회의를 통해 수정이 진행되고 있다. 안무가 추후 더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달샤벳도 가슴앓이 춤 동작을 수정했다. 노출 없이도 섹시하다는 걸 증명했지만, 가슴앓이 춤의 동작이 다소 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가슴앓이' 춤은 변심한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하다는 뜻으로 가슴께를 문지르며 귀엽게 불만을 토로하는 동작. 달샤벳은 지난 18일 MBC '쇼!음악중심' 방송부터 이 동작을 조금 바꿔서 수위를 낮추기 시작했다.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신곡 'B.B.B.'를 통해 노출 없는 섹시함을 내세웠지만, 일각에서 이 안무도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위를 낮추고 보다 건강한 매력으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샤벳에 이어 AOA도 일부 안무를 수정해 방송 무대에 서기로 최근 결정하고, 새 버전의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AOA가 '짧은 치마' 컴백 무대 때 선보인 섹시 퍼포먼스에서 논란이 됐던 안무를 대폭 수정해 지상파 무대에 출연한다"면서 "이번 컴백 무대에서 고난이도 퍼포먼스를 선보인 AOA는 청순 섹시 버전의 새로운 안무를 위해 긴급 준비에 돌입했다.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안무 수정으로 선정성 논란을 일축하며 색다른 매력을 어필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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