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팅업체, "양키스 우승 3순위, 1순위는 다저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4 16: 01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시하로(26) 영입으로 뉴욕 양키스의 우승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유력한 우승 1순위는 LA 다저스로 나타났다. 
뉴저지 지역 언론인 'NJ.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최대 베팅업체 '보바다(BOVADA)'의 2014년 메이저리그 우승팀 확률 배당에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다나카 영입에 성공한 양키스의 배당률이 낮아지며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다나카 영입 전까지 양키스의 우승 배당률은 14.0이었는데 다나카 영입 이후 11.0으로 낮아진 것이다. 배당률과 우승 확률은 반비례 관계로 다나카 영입에 따른 양키스의 전력 상승 효과 높게 보는 시각이다. 양키스의 배당률은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3번째로 낮다. 

양키스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포수 브라이언 매캔 영입을 시작으로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 그리고 다나카까지 대형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다나카에게는 7년 총액 1억5500만 달러로 역대 투수 5위에 해당하는 초고액 베팅으로 우승을 향한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우승 배당률이 가장 낮은 양키스가 아닌 류현진이 속해있는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우승 배당률이 7.50으로 가장 낮다. 즉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뜻이다. 클레이튼 커쇼, 브라이언 윌슨, 후안 유리베와 재계약하며 지난해 핵심 전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는 이렇다 할 전력 누수가 없다. 선발 댄 하렌, 2루수 알렉산더 게레로, 불펜 크리스 페레스도 새롭게 가세하며 전체적인 전력이 두터워졌다. 
다저스에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배당률 9.50으로 두 번째 낮았다. 프린스 필더와 덕 피스터를 트레이드로 내보냈지만 미겔 카브레라가 건재하며 맥스 슈어져와 저스틴 벌랜더가 중심이 된 선발진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마무리 조 네이선 영입으로 약화된 불펜을 강화하며 전력 보강의 방점을 찍었다. 
이어 양키스와 함께 워싱턴 내셔널스가 배당률 11.00으로 3번째 낮아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전망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13.00으로 5번째 낮았다. 추신수가 새롭게 이적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15.00으로 7번째 낮은 배당률을 마크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게 기대받았다. 
한편 우승 배당률이 가장 높은 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무려 201.00. 그 뒤를 마이애미 말린스가 101.00으로 있고 있다. 휴스턴과 마이애미 모두 지난해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올해도 바닥에서 탈출하기 어려울 것을 전망됐다. 미네소타 트윈스(76.0) 뉴욕 메츠(67.00) 콜로라도 로키스(67.00) 등이 뒤를 차례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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