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감독이 '컬투쇼' 출연으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컬투쇼 효과'를 입증했다.
봉만대 감독은 2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책 속에 길이 있다'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영화 이야기와 함께 사연 소개 등을 했다.
이 자리에서 봉만대 감독은 최근 화제가 되었던 키아누 리브스와의 일을 또 다시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중순 정도다.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에 출연했던 여현수와 함께 뉴욕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촬영 장비를 우연치않게 발견했다. 물어봤더니 영화 촬영 중이며 주연은 키아누 리브스라더라"며 "연예인 기다리듯 개떨듯이 떨다가 결국 만났다. 정말 친절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봉만대 감독은 이어 "키아누 리브스에게 박찬욱 감독님 아시냐고 물었다. 모른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님 아시냐고 했더니 또 모른다고 했다. 봉만대 감독 아냐고 물었더니 역시 모른다고 했다. 그 대답을 듣고 '아 다 똑같구나'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른바 '컬투쇼 효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봉만대 감독 외에도 장미여관, 차동민, 장가현 등이 '컬투쇼'에 출연 혹은 전화 연결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컬투쇼'에 출연한 김종서는 서태지, 이은성 부부와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던 것에 대해 방송에서 설명한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 '컬투쇼'의 위력을 몸소 느끼게 했다.
봉만대 감독의 '컬투쇼' 출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봉만대 감독, 입담 정말 장난 아니다", "봉만대 감독, 고정 출연 했으면", "봉만대 감독, 웬만한 개그맨 못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컬투쇼'는 2006년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높은 청취율인 18.7%를 기록한 전례가 있으며 24일 현재 포털 사이트 라디오 검색 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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