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지소연이 KFA 203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2013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을 가졌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올해의 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6월 1천만 유로(약 151억원)의 이적료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7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골을 합쳐 9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또 대표팀서도 4골을 뽑아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비디오 영상을 통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너무나 감사했다. 이번 상의 영광을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돌리고 싶다"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이 밑거름됐다. 2014년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해 아이낙 고베(일본)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9골을 터트려 득점 4위에 오르며 소속팀의 리그 3연패에 큰 역할을 했다. 지소연은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이 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또 상을 받게 되는 등 3회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영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작년 U-20 터키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으로 임대이적한 류승우가 대학부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여자 실업부에선 고양대교 차연희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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