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심수창, 가능성은 열려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24 16: 27

“심수창, 가능성은 열려있다”
심수창(33, 롯데 자이언츠)이 가고시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을까. 가능성은 있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애리조나 피닉스에 위치한 롯데 스프링캠프장. 심수창은 몸만들기에 한 창이었다. 주형광 코치 지도 아래 심수창은 투수조 선수들과 기다란 줄을 이용한 하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중심 이동과 하체를 강화하기 위한 훈련.

심수창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비장함도 느껴졌다. 이를 악물고 연습에 몰두 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서 김시진 감독과 재회한 심수창에게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1군 등판을 하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6패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심수창의 가능성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심수창은 넥센 시절 지켜봤지만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심수창도 가고시마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애리조나와 사이판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이 2월 10일 가고시마에서 모인다. 실전 감각을 위한 연습 경기를 위해 선수가 추려진다. 한국으로 발걸음 돌리든지 일본행 비행기를 타는지 결정된다. 심수창에게 남은 시간은 그래서 중요하다.  
김 감독은 심수창의 현재 상태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2년 동안의 부진은 과거일 뿐이고 지금 상황에서 심수창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 김 감독은 “지금 (심)수창이가 하프피칭을 하고 있다. 몸 상태는 최고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제껏 해왔던 것을 접어두고 현재 능력이 어떻게 되는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수창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군 등판을 위해서 먼저 가고시마 비행기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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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미국 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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