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저주, 2014 브라질월드컵은 '스페인-독일-브라질'?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24 16: 43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후보로 스페인, 독일, 그리고 브라질을 점찍었다.
펠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스페인의 신탄데르 은행 지점 설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월드컵에서 좋은 우승 기회를 잡을 팀으로 스페인을 꼽는다. 독일도 좋은 팀이고 브라질은 홈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해 우승후보로 이 세 팀을 거론했다.
펠레가 브라질월드컵 우승후보로 스페인, 독일, 브라질을 지목하자 세계가 들썩였다. 이유가 있다. 펠레의 예측은 번번이 빗나가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기 때문. 펠레가 우승후보로 점찍은 팀들은 늘 조기탈락하거나 우승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펠레는 "브라질이 1950 브라질월드컵의 충격을 되풀이하길 원하지 않는다. 나는 그 당시 10살이었는데 그 경기를 보고 우리 아버지가 울음을 터뜨린 것을 기억한다"며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주최국 브라질이 우승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공격보다 더 좋은 수비진으로 월드컵에 나선다"고 칭찬하며 자국의 우승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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