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1군 목표’ 이상민, “넥센은 기회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25 10: 36

“개막전 엔트리 드는 게 목표다.”
넥센 히어로즈 왼손 투수 이상민(24)이 가슴 속에 개막전 엔트리 입성을 목표로 그렸다.
23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만난 이상민은 오전 훈련에서 최상덕 투수코치 지도아래 윤영삼과 한현희, 강윤구와 함께 섀도 피칭(공 없이 손에 수건 등을 집어 들고 하는 투구 연습)을 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이어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상민은 NC에서 팀을 옮긴 부분에 대해 “서운함은 없다. NC에서 기회를 줬는데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넥센은 새로운 기회다”라고 했다. 과묵했지만 이상민은 조용한 말투 속에 스스로의 꿈을 뚜렷하게 그리고 있었다. 개막전 엔트리가 그것.
이상민은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라며 “개막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력대로 자신 있게 던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집중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상민은 “지금 몸 상태는 좋다. 겨울에 웨이트를 하고 후반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 제구를 날카롭게 다듬는 것도 이상민이 밝힌 과제 중의 하나다.
이상민은 박성훈과 함께 왼손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이상민을 바로 쓰겠다. 박성훈 혼자 해왔는데 골라 투입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상덕 투수코치는 “(이)상민이의 몸 상태가 좋다. 감독님께서도 기대하고 있어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내 임무다”라고 했다.
이상민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4⅓이닝을 던져 동안 1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상민이 넥센 왼손 불펜에 보물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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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미국 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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