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 25점' 삼성생명 3연승, 우리은행 홈무패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4 20: 45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의 홈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3연승과 함께 우리은행을 5연승에서 멈춰세웠다.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춘천 우리은행과 5라운드 첫 경기에서 68-62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이 2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박태은이 3점슛 4개로 12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4위 삼성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9승12패를 마크, 3위 KB스타즈(10승10패)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샤데 합류 후 7경기에서 5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 우리은행은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홈경기 전승 기록도 10승에서 끝내야 했다. 17승4패 1위. 

1쿼터는 삼성생명의 분위기. 샤데가 특유의 감각적인 공격력으로 9점을 몰아넣었고, 배혜윤과 고아라도 내외곽에서 4점과 3점씩 지원했다. 1쿼터 한 때 16-4로 리드하는 등 삼성생명이 18-11로 여유있게 앞섰다. 우리은행은 1쿼터 막판 임영희의 버저비터 3점포 덕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다. 
1쿼터 내내 지지부진한 공격력을 보였던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전반적인 슛 난조에 시달리자 리바운드부터 착실하게 잡아냈고, 샤샤 굿렛이 골밑 득점을 연속해서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굿렛이 2쿼터에 8점을 올리고, 이승아가 3점슛 포함 5점을 넣은 데 힘입어 32-28로 따라붙었다. 
여세를 몰아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양지희-굿렛의 골밑 득점에 이어 임영희가 속공 상황에서 3점포를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삼성생명도 이미선의 어시스트를 받은 샤데의 득점이 이어지며 47-47로 균형을 맞춘 채 3쿼터를 마쳤다. 
팽팽한 승부는 4쿼터에도 계속 됐다. 공격을 주고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종료 2분여전까지 58-58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박태은의 3점슛으로 균형을 깬 뒤 샤데의 자유투 2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종료 58.6초 전 이미선의 골밑 돌파 레이업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샤데가 2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박태은이 고비 때마다 3점슛 4개를 폭발시키며 힘을 보탰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이미선도 9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지휘했다. 우리은행은 굿렛이 25점 20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waw@osen.co.kr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