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맞춤형 인재로 변신한 그룹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눈부신 활약으로 병만족의 남다른 막내가 됐다.
임시완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며 정글 맞춤 인재로 거듭났다.
이날 방송에서 임시완은 특유의 다정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막내 답지 않은 막내의 역할을 다했다. 특별히 들뜨거나 예능감을 발휘하지는 않았지만 밝고 올곧은 성격과 묵묵히 막내로서 맡은 소임을 해내는 모습은 병만족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우선 그는 홍일점 예지원을 수호하는 보디가드가 됐다. 수상가옥을 건설하는 형들을 위해 예지원과 함께 먹을 거리를 찾아나선 임시완은 예지원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은 바나나 나무 밑에서 예지원을 위해 기꺼이 등을 굽혔다. 예지원은 그의 등을 밟고 바나나 나무에 올랐고, 임시완은 예지원이 떨어질까 안절부절 못하며 그를 배려했다.
또한 임시완은 병만족이 있는 곳으로 채집한 사탕수수를 병만족 형들에게 건넸다. 그는 손질한 사탕수수를 일일이 권했다. 수상가옥을 짓느라 지쳐있는 병만족에게 건네진 사탕수수는 적잖은 기쁨이 됐다.
임시완의 활약은 이러한 배려 뿐 아니었다. 그는 학꽁치 낚시에도 소질을 보였다. 또한 낚아 올린 학꽁치들은 임시완이 국내에서부터 들고 온 식용유 덕분에 훌륭한 튀김 요리로 거듭났다.
이후 임시완과 함께 코코넛을 따던 오종혁은 "(임시완이) 너무 잘한다"며 "중간에 끼면 분위기 적응하기 힘들다. 그런데 중간에 합류했는데도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도 잘 캐치한다. 집 지을 때도 군소리하지 않고 하더라"고 그를 칭찬했다.
오종혁의 말처럼 임시완은 막내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정글에 적응했다. 힘들다는 소리를 한번쯤 할법 한데도 그는 묵묵히 맡은 일을 해냈다. 막내로서 형, 누나의 기분을 맞추는 것도 임시완의 몫이었다. 그는 병만족으로서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멤버였다.
임시완은 중간에 합류해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예의 바르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리고 언제나 밝은 임시완은 병만족의 비타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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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