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9팀 모두 강팀이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25 11: 03

“9팀 모두 강팀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2014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절대 강팀은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애리조나 투산에 위치한 애넥스 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 감독을 25일(한국시간) 현장에서 만났다. 김 감독은 “9팀 모두 강팀이다. 팀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라고 올 시즌 프로야구에 대해 전망했다. 다른 팀에도 기회지만 거꾸로 NC에도 올 시즌은 기회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좋은 경험을 했다”며 “이제 지난 시즌 경기 졌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의 "팀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말에는 NC도 해볼 만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김 감독이 ‘4강’을 목표로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선수단 사이에서는 이미 전지훈련 출국 전서부터 가을야구 목표를 가슴 속에 못 박았다.
주장 이호준뿐만 아니라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이적한 이종욱과 손시헌, 막내급 선수 모두 개인성적보다 팀 성적을 먼저 말했다. 지난해 경험이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김 감독의 말대로 팀 격차가 줄어들어 올 시즌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은 오승환이 일본 진출로 빠졌고 리드오프 배영섭이 군에 들어갔다. 두산은 이종욱과 손시헌, 김선우, 임재철 등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를 데려왔다. 외국인 타자 가세도 변수다.
NC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감독이 던진 희망의 메시지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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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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