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FIFA랭킹이 낮은데 월드컵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외신기자가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LA 콜로세움에서 중남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 올 시즌 처음 갖는 A매치이자 미국에서 갖는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다.
홍명보 감독과 주장 이근호는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LA 콜로세움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내취재진은 물론 미국에서 외신기자들까지 몰리면서 홍명보호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한창 인터뷰가 진행되던 중 한 외신기자는 대뜸 홍명보 감독에게 “한국의 FIFA랭킹이 낮은데 월드컵을 어떻게 예상하는가?”라는 돌직구를 던졌다.

외신기자들은 한국의 경기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이에 객관적으로 한국의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FIFA랭킹인 셈. 한국은 2014년 1월 랭킹에서 53위에 올라있어 강팀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32위에 올라있어 우리보다 한 수 위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항상 랭킹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남은 기간 얼마나 준비하느냐가 월드컵 좌우한다”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홍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 대해 “베테랑과 중간선수, 어리지만 가능성 있는 선수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이상적인 팀이다. 하지만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이곳에서 3경기를 치르는만큼 더 발전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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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