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막내 정준영이 기가 막힌 두뇌로 매 회 복불복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허를 찌르는 잔 머리는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정준영은 '1박 2일' 막내 멤버로서 팀 내 공식 '브레인' 역할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멍한 표정과는 달리 복불복 게임에서는 잔 꾀와 뛰어난 유추력으로 언제나 선두로 게임을 통과하는 그다.
정준영의 '잔 머리'는 예능 프로그램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중. 그는 지난 회 방송된 '1박 2일'에서 저녁 복불복 중 잘려진 영수증을 고르는 기회를 갖게 됐다. 멤버들 모두 삼겹살이 속한 영수증이 뽑히길 기대하던 상황. 그는 고심해서 영수증을 고르더니 삼겹살이 적힌 영수증을 쉽게 찾아냈다.

이는 정준영이 PD가 영수증을 자르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뒤, 삼겹살이 적힌 영수증의 길이를 간파하고 손으로 영수증의 길이를 재 골라낸 것이었다. 이에 제작진 역시 "문제 삼지 않을테니 털어 놓아라"라며 정준영의 뛰어난 잔 머리에 혀를 내둘렀다.
뿐만 아니라 그는 흔한 탕수육 게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정준영은 같은 팀이었던 데프콘이 팀의 잠자리를 놓고 상대팀과 겨루는 상황에 놓이자 "탕수육은 생각 말고 무조건 '탕육수'만 반복해라'라는 지령을 줬다. 데프콘은 정준영의 말대로 탕-육-수 만을 반복해서 말했고,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정준영은 잔 머리와 더불어 브레인다운 반전의 매력도 보였다. 그는 아프리카 체험관에 들른 멤버들을 대표해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발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외에 오랜 기간 거주한 정준영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정준영이 매회 선보이는 재치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가는 중이다. 시청자 중 상당수는 "이 정도 두뇌면 '더 지니어스'에서도 전설로 남을 것"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렇듯 정준영은 '1박 2일'의 매 순간에서 빛을 발하며 신 브레인으로 각광을 받는 중.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제작진을 당황시키며 시청자에게는 색다른 웃음 요소가 되고 있다.
goodhmh@osen.co.kr
1박 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