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의 오열이 화제를 모으자 드라마의 엔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떠날 날을 생각하던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을 향한 깊어지는 사랑에 결국 오열하는 에필로그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민준은 "떠날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냐. 글쎄"라고 자문한 뒤 갑작스레 눈물을 보였다. 그 이후 별다른 대사 없이 오로지 민준의 오열만이 브라운관에 담겼다. 민준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참으려 했지만 송이를 향한 사랑만큼 비례하는 슬픔을 참지 못했다.
민준의 이러한 오열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송이를 향한 사랑만을 뜻하는 걸까. 사실 민준의 이 오열은 송이를 향한 사랑 뿐 아니라 그만큼 민준이 지구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준은 자신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점점 어떠한 에너지가 줄어들고 있음은 민준 자신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송이에 정을 떼려했고 조용히 떠나고자 했다.
그러나 송이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그리고 터져나온 오열은 떠나야만 하는 숙명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 사이의 슬픔이다.
'별에서 온 그대'의 엔딩은 어떻게 그려질까. 민준과 송이의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끝을 맺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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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