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남북 청소년 우정 버라이어티 파일럿 프로그램 '별친구'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된 '별친구'가 전혀 다른 소재의 예능을 선보여 호기심을 자극할 지 관심을 모은다.
'별친구'는 남북 청소년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담은 신선한 포맷의 파일럿 프로그램. 압록강, 두만강 등 물건너고 산을 건너 남한으로 탈북한 청소년들이 국내 아역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이다.
여기에 고주원, 윤손하, 문희준이 MC 겸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자리해 아이들의 화합에 힘을 보탠다. 예능 프로그램에는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고주원과 윤손하의 활약도 기대되는 대목.

남북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교양 프로그램이나 묵직한 토크쇼에서만 다뤄졌던 것이 사실. 이같은 소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런만큼 북한의 이야기를 조금 더 가볍게 풀어낸 것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
지난 21일 열린 '별친구' 제작발표회에서 짤막하게 공개된 사전 영상에 따르면, 북한에서 온 친구들은 "압록강은 건넜어요", "두만강 건너서 2년 전에 왔다"고 말하는가 하면 '총살' 등의 단어를 사용해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북한 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점에서는 호기심이 높아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됐다. 그만큼 '별친구'가 새로운 소재로 예능의 '틈새 시장'을 노리고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남북 청소년들은 첫 만남에서는 어색한 기류를 만들어냈지만, 끝내는 웃음으로 하나가 되는 장면이 담기며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을 끝낸 배우들 역시 '별친구'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들이 점점 친구가 되가는 모습이 뭉클할 것이다"라며 입을 모았다.
'별친구'에는 아역스타 채상우, 낸시, 남다름, 김현수가 출연하며 6명의 탈북 청소년들과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이날 오후 5시에 첫 방송되며, 다음달 1일 2회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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