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 최종 우승보다 '이미지 회복'이 더 시급한 참가자들이 있다. 바로 가수 은지원, 아나운서 조유영, 방송인 노홍철이 그 주인공.
은지원, 조유영, 노홍철은 '더 지니어스2' 속에서 펼쳐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다수의 시청자로부터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일부에서는 이들 이름에 혐(嫌)이라는 접두사를 붙여 혐지원, 혐유영, 혐홍철, 이들을 통틀어 혐트리오라 지칭할 정도다.
발단이 됐던 건 친분에 의해 형성된 방송인 연합이었다. '더 지니어스2' 출연 전부터 친분이 있던 이들이 팀을 연합해 비 방송인들을 배척해 순차적으로 탈락시킨 게 화근이 됐다.

이어 은지원과 조유영은 지난 11일 방송된 '더 지니어스2' 6회(메인매치: 독점게임)에서 프로그래머 이두희의 게임 신분증을 가져간 채 게임이 끝날 무렵 돌려준 게 맹비난을 받았고, 노홍철은 4회(메인매치: 암전게임)에서 이은결을 배신한 게 비난여론에 붙을 붙이는 역할을 했다.
이들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여론은 '더 지니어스2'를 이미 넘어서 MBC '무한도전', XTM '워너비' 등 이들이 출연하는 타 프로그램에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을 지경이 됐다.
앞서 23일 방송된 종편채널 JTBC '썰전'에서도 '더 지니어스2'를 주제로 다루면서, 강용석은 노홍철에 대해 "'무한도전'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는데, 밤만 되면 '지니어스'에서 욕을 먹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확실한 사실은 현재 은지원, 조유영, 노홍철은 우승이나 거액의 상금보다 나락으로 떨어진 자신들의 이미지 회복과 쇄신이 시급한 시기라는 것. '더 지니어스2' 제작진 역시 6회 논란이후 "'신분증을 감추는 행위'를 금하지 않았으므로, 출연진의 행위 역시 전적으로 제작진의 실수 때문이다"고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곧장 탈락하더라도 문제는 마찬가지다. '더 지니어스2'라는 게임 밖을 벗어나면, 오히려 지금까지 떨어진 평판 및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더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
25일 오후 방송되는 '더 지니어스2' 8회 메인매치는 마이너스 경매다. 생존자는 이들 셋을 포함해 이상민, 유정현, 임요환 등 총 6인. 이날 방송에서는 게임의 승패, 탈락자와 더불어 대중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는 은지원-조유영-노홍철 3인방의 일거수일투족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의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변화될 이미지의 움직임에 많은 이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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