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학총장 추천 할당...성대-영남권 몰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1.25 14: 46

올해부터 인재 채용과 관련해 '대학 총장 추천제'를 도입하는 삼성이 전국 200여 개 대학에 이미 추천 인원을 할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대학신문은 지난 24일 성균관대가 가장 많은 115명의 추천권을 확보했으며, 서울대와 한양대가 각 110명, 연세대·고려대와 경북대가 100명의 인원을 할당받았다고 보도했다. 부산대(90명), 인하대(70명), 경희대(60명), 건국대(5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총장추천 인원 할당은 이공계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이공계열이 강한 한양대와 인하대가 많은 인원을 추천받은 반면, 비교적 이공계열이 약한 여대는 적은 인원을 배정받았다. 이화여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할당됐고 숙명여대(20명), 서울여대(15명), 덕성여대(10명)가 뒤를 이었다.
또 지역별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영남 지역의 국립대인 경북대와 부산대는 각각 100명, 90명을 할당받았지만, 호남의 전남대와 전북대는 각각 40명, 30명에 그쳤다. 사립대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에 있는 부경대와 동아대가 45명, 25명을 할당받은 것과 달리, 호남의 호남대와 목포대는 각각 10명의 학생만을 배정받았다.
한편 삼성은 앞서 채용 제도를 개편하며 '총·학장 추천제'를 도입, 전국 200여 개 4년제 대학 총·학장으로부터 연간 5000여 명 정도 추천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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