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SK전, 심리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1.25 16: 11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완승에도 다음 경기에 대한 생각에 웃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 국민은행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더블 더블 활약을 앞세워 83-53 완승을 거뒀다. 모비스(27승11패)는 하루만에 서울 SK 나이츠와 함께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1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로드 벤슨(17득점)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CC의 김민구, LG 김종규와 함께 신인왕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대성도 9득점 7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처럼 편안한 경기를 했다. 1쿼터는 공수에서 약간 힘들었는데 라틀리프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라틀리프가 활약했다"고 완승을 공을 라틀리프에게 돌렸다.
모비스는 다음 경기 상대가 공교롭게도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30일)이다. 올 시즌 SK 상대 전적은 4전 전패. 유 감독은 "4라운드에서 LG, SK를 잡으면 우리가 치고 나가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안 됐다. SK전에서 자꾸 접전 끝에 4쿼터에서 지는데 심리적으로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감독은 "어제 함지훈과 면담을 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너무 많아서 농구가 안되는 것 같다고 하더라. 본인이 외곽에서 움직이는 부분과 포스트에서 움직이는 부분을 명확히 선을 그어줬다. 우리 팀은 함지훈이 득점 뿐 아니라 가운데에서 어떻게 움직여주냐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이라며 함지훈의 분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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