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모비스만 만나면 약해진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 국민은행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53-83 완패를 당했다. 삼성은 7연패에 빠지면서 모비스전 연속 전적도 13연패까지 늘어났다.
이날 삼성은 제스퍼 존슨이 12득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다른 때는 3쿼터에 크게 무너지면서 패했다면 이날은 2쿼터부터 모비스의 압박 수비에 맥 못추는 모습이었다. 3쿼터는 단 8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 후 김동광 삼성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득점을 해야 경기가 풀리는데 상대 용병들과의 기싸움에도 지고 있다. 용병들이 득점을 못하면 국내 선수들이라도 열어줘야 하는데 안됐다"며 경기의 패인을 낮은 득점력에 두었다.
김 감독은 "우리는 내일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김스현은 체력을 세이브하려고 했다. 오늘 만난 모비스, 내일 만나는 KCC 다 수비가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연습을 안하는 것도 아닌데 결국은 자신감 문제"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기 후에는 선수들에게 '기본'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포스트 디펜스가 안되면 쉬운 득점을 주니까 방법이 없다. 역으로 우리는 포스트 득점력이 굉장히 떨어졌다"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당부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