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모비스가 함께 승리를 거두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편 동부는 11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5일 원주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문태종(21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6연승에 성공하며 서울 SK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16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을 펼쳤지만 팀의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동부는 전반만 하더라도 33-30으로 앞서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골밑에서 분전을 펼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승부는 3쿼터서 결정됐다.
크리스 메시의 골밑 득점과 박래훈의 3점포로 경기의 균형을 깬 LG는 3쿼터 종료직전 김종규가 덩크슛을 성공 시키면서 54-45로 달아났다. 결국 LG는 김영환의 점퍼로 3쿼터를 56-47로 크게 앞선채 마무리 했다.
더이상 동부의 추격은 없었다. 결국 동부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11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울산 모비스는 잠실에서 열린 경기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더블 더블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에 83-53 완승을 거뒀다. 모비스(27승11패)는 하루만에 서울 SK 나이츠와 함께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14승24패)은 시즌 7연패, 모비스전 13연패에 빠졌다.
라틀리프는 이날 1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로드 벤슨(17득점)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모비스가 잘했다기 보다는 삼성이 제풀에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무리하게 파울을 시도하다 추가 자유투를 내주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제스퍼 존슨이 12득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다.
한편 안양 KGC는 안방에서 전주 KCC에 73-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KGC는 12승 26패를 기록, 8위 KCC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KCC는 5연패 부진에 빠졌다.
김태술이 빛났다. 김태술은 이날 득점은 6점에 머물렀지만 어시스트 8개를 올리면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특히 김태술은 통산 1300 어시스트를 돌파한 24번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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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실내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