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이니시에이터 챔피언 '레오나' 장인을 앞으로 꼽는다면 이제 '푸만두' 이정현(SK텔레콤)의 이름을 첫번째로 올려야 할 것 같다. 지원 포지션인 서포터임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이 레오나로 SK텔레콤 K의 공수를 이끌면서 롤챔스 결승 1세트 MVP로 선정됐다.
이정현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시즌 삼성 오존과 결승전 1세트서 레오나카를 꺼내들면서 4킬 11어스시트를 기록하면서 SK텔레콤 K의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MVP를 거머쥔 그는 MVP 점수 250점도 함께 챙겼다.
초반부터 이정현의 활약은 눈부셨다. GSG시절인 지난 2012년 11월 9일 사용한 이후 한 번도 사용한적이 없었던 레오나를 기대 이상, 아니 경기를 지배하면서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이상혁의 '미드 리븐'이 선제점을 올린 이후 8-1로 앞서갈때까지 이정현이 거둔 킬은 무려 4킬, 여기다가 이상혁의 위기를 한 번 구해주면서 공격과 수비의 주역이 됐다.
이정현은 승기를 잡은 이후에는 철저하게 팀 파이트에서 서포터의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18-1 승리까지 11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삼성 오존의 공격 흐름을 철저하게 끊어냈다. 이정현의 신들린 레오나 솜씨는 롤챔스 결승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scrapper@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