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니까 가능한 프로젝트다.
평균 나이 39.9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우리나라 최고령 응원단에 도전했다. 이날 멤버들은 2014년 새해를 맞아 힘찬 응원을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서 깜짝 응원을 펼쳤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국민의 축제' 월드컵에서 국민들과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는 것. '몸치' 멤버들은 열악한 조건에도 파이팅을 외치며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경찰 공무원 입시학원, 기업 시무식, 고등학교를 찾아 응원을 펼쳤다. 실전을 앞두고 사전 경험을 쌓기 위한 과정. 벼락치기로 연습을 마친 이들은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치어리딩을 마쳤다. 다행히 연습 당시보다 발전한 실력을 뽐냈고,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자신감을 얻었다.

멤버들은 유재석을 단장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추가 멤버 선발에 나섰다. 대상은 강한 에너지를 소유한 아이돌그룹 멤버들. 비스트를 비롯해, 포미닛, 에이핑크, B1A4, 엑소 등과 차례로 만난 정형돈, 노홍철은 응원단의 취지를 전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앞으로 '무한도전'은 5명의 추가 인원은 선발한 후 체계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응원단 프로젝트는 '무한도전'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장기 프로젝트로 애청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무한도전'의 2014년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응원단은 수만명의 관중 앞에서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임무를 갖는다. 그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불혹을 앞둔 '무한도전' 멤버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거 봅슬레이, 레슬링, 조정 등 고난도 종목에서 영화 같은 성공 스토리를 그렸던 만큼 이번에도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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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