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에서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중이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25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윈터 2013-2014(이하 롤챔스)'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이와같이 밝혔다.
SKT는 삼성 오존과 롤챔스 결승전서 3-0으로 우승하며, 롤챔스 18연승과 전승 우승, 롤챔스 사상 첫 2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세개의 대기록을 동시에 기록했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이번 대기록에 대해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긴장 하지 않고 기록에 대한 부담감 없이 경기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우승 후 첫 소감을 밝혔다.
또 최병훈 감독은 이날 우승에 대해 "롤챔스에서 역사를 세우는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정균 SKT 코치는"우승까지 전승으로 올라와 쉽게 올라온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가혹하게 연습한 결과다. 지원해 준 SKT사무국에게도 감사드리지만 오늘만큼은 선수들에게 이 공을 다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입을 덴 '페이커' 이상혁은 "기쁜 것도 있지만 다음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긴장감이 더 크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뱅기' 배성웅은 "7연승까지 연승이라는 감도 없었는데 어느새 우승까지 왔다. 지금은 아무생각도 안난다"며 " 쉽게 이긴거 같아서 마음 한 편으로는 찝찝하기도 하다. 오신분들에게 미안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피글렛' 채광진은 "오늘 못해서 아무 느낌이 없다. 누른게 R키밖에 없는데 이겨서 아쉬운 경기"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푸만두' 이정현은 "전승우승이 감개무량하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얻게 됐는데, 이 타이틀을 스프링시즌까지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 "앞으로 각오 말씀 최강자의 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롤챔스 결승에서 처음 MVP를 받은 '임펙트' 정언영은 "전승 우승해서 기쁘고, 결승전에서 처음 MVP를 받아서 더욱 좋다. 군대갈 때까지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팀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고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SKT 코치는" 정상에 있지만 언제나 내려갈 수 있다. 그렇지만 항상 노력할 것이므로 성적이 안나오거나 부진하더라고 팬분들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롤챔스 결승에서 우승한 SKT는 롤챔스 2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8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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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