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카디프 시티전, 두 한국인 친구가 만난다는 뜻"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25 21: 27

볼튼 공식 트위터가 이청용(26, 볼튼)과 김보경(25, 카디프 시티)의 만남을 예고했다.
볼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청용과 김보경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볼튼과 카디프 시티의 대결이 의미하는 것은 이청용과 김보경 두 한국인 친구가 만난다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게재된 사진 속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선수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청용과 김보경은 26일 새벽 0시에 열리는 FA컵 32강전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FA컵 16강 진출을 두고 격돌하는 볼튼과 카디프 시티 두 팀 모두 이번 맞대결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에, 두 선수의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코리안 더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튼과 카디프 시티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볼튼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6승 10무 10패(승점 28점)로 리그 18위에 머무르며 승격은커녕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이고, 카디프 시티는 부진으로 인해 말키 매케이 감독을 떠나보냈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서 머물고 있는데다 리그에서 좀처럼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두 한국인 선수가 이처럼 중요한 기로에서 마주치게 된 것 자체가 아이러니컬하다. 그러나 이청용과 김보경은 사진 속에서 환한 미소를 보이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볼튼과 카디프 시티의 32강전은 26일 새벽 0시에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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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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