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최진혁과 송지효가 만나기만 하면 서로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치고받는 모습으로 2회만에 두 사람만의 독특한 전투 케미(chemistry, 남녀간의 화학작용)를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 2회에서는 이혼 후 6년만에 우수 병원의 응급실 인턴 동기로 우연처럼 재회하게 된 오창민(최진혁 분), 오진희(송지효 분) 이혼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6년전 이혼을 결심했던 치열했던 전투의 연장전처럼 느껴졌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부딪혔고, 서로를 닥달하기 바빴다. 오창민은 오진희에게 "그만 두고 나가라"고 독설하며 윽박질렀고, 오진희는 그런 오창민의 말을 귓등으로 들으며 들고 있던 환자의 오줌을 얼굴에 뿌리며 세차게 응수했다.
이런 다툼은 응급실 내 위급 환자 앞에서도 멈추지 않아,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하지만 응급실이라는 특수한 환경, 병원 내에서 독하기로 소문난 국천수(이필모 분) 치프 등 주변 상황으로 인해 다툼 속에서도 묘한 케미가 형성되는 분위기를 자아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송 말미 여자친구와 헤어져 "죽어버리겠다"고 자해를 했던 응급 환자가 실려왔다가, 치료를 위해 빼놓았던 경찰관의 총을 들고서 오창민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오진희는 침착하게 뒤로 다가서 전기충격기로 난동환자를 제압했다.
이어진 차회 예고편에서는 병원 사람들이 오진희가 오창민을 구한 것으로 인해 두 사람을 엮어주는 듯한 모습으로 한 차례 이혼을 경험한 두 사람을 몹시 당황케 하는 모습이 등장해 흥미를 자아냈다.
한편 사랑스러운 허당 인턴으로 변신한 최진혁과 송지효를 비롯해 이필모, 최여진, 클라라 등 재기발랄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아던 드라마 '응급남녀'는 6년 전 이혼했던 부부가 응급실 인턴으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혈압상승 로맨스로 매주 금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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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급남녀'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