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 지니어스2' 이상민, 이대로 우승 굳힙니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1.26 08: 20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이 8라운드 우승까지 거머쥐며,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전체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섰다.
현재까지의 성적을 살펴보면, 이상민은 전 플레이어 중 최다 라운드 우승(6회), 최다 갯수 가넷보유, 데스매치를 피해갈 수 있는 불멸의 징표까지 보유 중이다. 때문에 현재 생존한 이들 중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참가자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8회 8라운드(메인매치: 마이너스 경매)에서 생존자 6인이 게임으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은 흡사 이러한 모습을 집약적으로 미리 확인하는 듯 했다.

이날 유정현, 노홍철, 임요환, 조유영, 은지원 등은 오프닝부터 담합해 가넷 30개를 보유한 '가젯부자' 이상민을 겨냥하는 듯 했다. 하지만 칩대신 사용된 가넷 갯수의 유혹, 동일한 전략으로 게임을 이어가던 은지원과 임요환의 격돌 등  내부 분열의 조짐이 보이며 이상민을 겨눈 활시위는 점점 방향이 옅어졌다.
예상했던 대로 연맹이 움직여지지 않고, 갯수가 줄어드는 칩으로 인해 내부 결속력이 약화됐고, 예상외로 유정현이 막판에 이상민의 편에 서면서 라운드 승패를 가늠짓기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우승은 이상민과 조유영이 공동으로 차지했고, 최하위 득점자는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던 유정현이 뽑혔다. 유정현은 노홍철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해 '같은 그림 찾기' 종목으로 최후 대결을 펼쳐 극적으로 생존했다. 노홍철은 탈락했다.
가넷 갯수가 많으면 웬만한 게임에서 유리한 면이 분명 존재한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선 굳이 최다 가넷을 보유한 이상민과 표면적으로 불편한 관계를 만들어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 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애당초 손을 잡았던 연맹이더라도 라운드 진행 도중에 균열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앞으로 펼쳐질 이상민과 생존한 참가자들의 경쟁에도 적용가능하다. 압도적인 가넷차를 보이고 있는 우승후보와 대립각을 굳이 세워 제거대상 1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다면 연맹 결속에 대한 필요도를 감소시킬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분위기대로라면, 유정현-은지원-조유영-임요환 등 남은 생존자들이 똘똘 뭉칠만한 계기나, 자연스럽게 힘을 모을 종목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이상민의 우승이 확률적으로 유력할 수 밖에 없다. 이상민이 그간 해왔던 게임 적응력은 이런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회 예고에 등장했던 전 시즌 출연잔들인 최창엽, 최정문, 김경란, 인피니트 성규 등이 9회 9라운드에서 어떤 역할로 현 이상민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어 분위기를 전환시킬지 주목된다.
한편 '더 지니어스2'는 다양한 분야의 13명의 참가자가 총 12회전을 통해 최종 1인의 승자를 결정하는 방송이다. 매회 우승자를 가리는 메인매치와 탈락자를 가리는 데스매치로 진행되며 데스매치를 통해 매회 1명이 탈락한다. 현재까지 수학강사 남휘종(1회),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2회), 프로 바둑기사 이다혜(3회), 마술사 이은결(4회), 변호사 임윤선(5화), 회사원 이두희(6회), 홍진호(7회), 그리고 노홍철(8회)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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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화면 캡처(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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