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5)이 데뷔전을 치르고 박주호(27)가 선발로 나선 마인츠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신고했다.
구자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서 데뷔전을 치렀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 후반 14분 유누스 말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박주호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후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뛰며 주전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11분 모하메드 압델라우에에게 선제골을 내준 마인츠는 공수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전반 39분 오카자키 신지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 상황에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후에도 1-1 상황이 이어지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후반 14분 후니오르 디아즈와 구자철을 동시에 교체투입하기로 결정한 것. 마인츠 데뷔전을 치르게 된 구자철은 그라운드에 투입된 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활발히 움직였다.
디아즈가 투입된 후 박주호도 포지션을 중앙 미드필더로 변경해 구자철과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이후 마인츠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슈투트가르트를 밀어붙였다. 구자철의 정교한 패스플레이가 마인츠의 공격에 섬세함을 더했고,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마인츠가 역전에 성공했다.
박주호에서 시작된 역전골이 승부를 갈랐다. 박주호는 후반 41분 정확한 침투패스로 베네딕트 살러의 역전골을 도왔다. 결국 마인츠가 2-1 역전승을 거두며 구자철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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