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눈치남 장우영 vs 눈치백단 박세영, 이 재밌는 조합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26 07: 55

눈치남 장우영과 눈치백단 박세영의 재미있는 조합이 안방에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장우영과 박세영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 지난 11일부터 합류, 새 커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장우영은 뭘하든 박세영의 눈치를 보는 귀여운 모습으로, 박세영은 이런 장우영의 모든 계산을 간파하는 눈치백단 캐릭터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수줍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두 사람은 '우리 결혼했어요4'에 출연 중인 정준영-정유미, 윤한-이소연 커플과 대비를 이루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 장우영과 박세영은 춘천으로 빙어 낚시 여행을 떠났다. 청량리 역에서 만날 때까지 장우영은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궁금해하는 박세영의 눈치를 보며 설렘을 만끽했다. "어디 가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묻다가도 "안 가르쳐 줄 것"이라며 장난기를 드러냈다.

그가 이 여행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마련했는지는 준비물의 크기로 짐작할 수 있었다. 장우영은 이사라도 갈 기세로 사람만한 가방에 다양한 낚시 용품을 마련해 왔다.
사실 박세영은 장우영과 어디로 갈 것인지 눈치채고 있었다. 이른 시간에 청량리 역이라는 점에서 '춘천 행'이라는 단서를 포착한 것. 이어 "겨울에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에 단번에 '낚시'를 떠올렸다. 한창 들떠있던 장우영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었지만, 박세영은 센스있게 그의 사기를 북돋워줬다. "재미있겠다"고 기분 좋게 호응했으며, 장우영의 짓궂은 요구에도 흔쾌히 응했다.
이날 장우영은 박세영의 눈치를 보며 그를 위한 맞춤형 데이트로 다정한 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박세영의 신발 끈을 묶어 주는가 하면, 신혼집을 꾸밀 때도 상대의 취향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라면을 먹을 때도 늘 박세영이 우선이었다.
박세영은 자신의 눈치를 보는 장우영의 조심스러운 마음을 눈치챈 듯 그에게 보조를 맞췄다. "벌레가 정말 싫다"던 그는 장우영의 부탁에 구더기를 두 동강 내 낚싯대에 끼우는 역할을 맡았다. 갑자기 수술실 상황극을 벌이며 구더기를 끼우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느껴졌을 정도다.
두 사람은 어색하지만  차분하게 부부의 틀을 갖춰가고 있다. 서로에 대한 호감도 역시 한껏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세영은 "하루 종일 낚시하면서 느꼈는데 날 계속 배려해주더라.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같이 있는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장우영 역시 "박세영이 첫 만남 때보다 더 적극적이 됐고, 표현도 많아졌다"며 "계속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빙어 한 마리 잡지 못한 낚시 여행이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차이를 실감하고 거리를 좁혀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장우영-박세영, 이 커플이 앞으로 어떤 사랑이야기를 써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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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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