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복귀전을 펼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경기 최우수선수와 함께 분데스리가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지동원이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끝난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서 교체투입,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분데스리가의 사나이'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동원의 동점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초 지동원은 이날 도르트문트전 결장이 예상됐다. 현지 언론이 지동원의 부상을 이유로 들어 도르트문트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고, 이를 두고 올 시즌 종료 후 지동원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때문에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그러나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교체명단에 지동원을 포함시켰고, 1-2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지동원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바인지를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동원은 교체투입 후 2분 만에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의 활약에 대해 분데스리가도 집중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지(Ji) 도르트문트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활약에 대해 짧게 설명했다. 또 분데스리가는 지동원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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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