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호 도움' 박주호, 포지션 변화도 OK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26 06: 59

구자철(25)의 데뷔전에 가려지긴 했지만, 슈투트가르트전 역전승의 숨은 주인공은 박주호(27, 이상 마인츠)였다.
박주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서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주호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후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뛰며 포지션 변화에도 문제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주호의 활약은 우직하고도 절대적이었다. 전반 11분 모하메드 압델라우에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오카자키 신지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지만,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반복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14분 후니오르 디아즈와 구자철을 동시에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시즌까지 마인츠에서 왼쪽 수비를 주로 보던 디아즈가 투입된 후 박주호는 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주호는 올 시즌 투헬 감독 밑에서 주 포지션인 왼쪽 풀백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주전으로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마인츠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박주호는 이날 결정적인 역전골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박주호에서 시작된 역전골이 승부를 갈랐기 때문이다. 박주호는 후반 41분 정확한 침투패스로 베네딕트 살러의 역전골을 도왔다. 결국 마인츠가 2-1 역전승을 거뒀고, 박주호는 시즌 2호 도움과 함께 국가대표 동료 구자철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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