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종영 ‘히든싱어2’, 모창자 실력과 감동 '모두가 2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1.26 07: 55

‘히든싱어’ 시즌2는 모창자의 모창능력도, 감동도 모두 두 배였다. 매회 원조 가수와 모창능력자들 간의 긴장감 넘치면서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졌다. 시즌2에서는 시즌 2에서 볼 수 없었던 모창능력자의 최종우승도 있었다.
JTBC ‘히든싱어2’가 지난 25일 세 명의 모창능력자들의 파이널 무대를 끝으로 4개월 동안 이어졌던 시즌2를 마무리했다. ‘히든싱어2’의 최종 우승자는 가 킹 오브 히든싱어 자리에 올랐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쇼로 총 다섯 명이 블라인드 된 상태에서 열창, 진짜 가수를 찾는 프로그램.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수와 일반인들이 모창대결일 벌이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시즌2까지 이어졌다. ‘히든싱어2’는 시즌2답게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됐다. 모창자들의 능력 뿐 아니라 감동도 두 배였다.
특히 시즌2에서는 원조 가수를 제친 모창능력자들이 탄생해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시즌1의 모창자들 능력도 뛰어났지만 판정단과 시청자들 모두 크게 어렵지 않게 원조 가수를 가려냈다. 그러나 시즌2에 와서는 모창능력자들이 판정단과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신승훈 편에서 ‘히든싱어’ 방송 사상 최초로 모창능력자가 최종우승을 했고 이어 조성모 편에서는 단 2라운드 만에 원조 가수가 탈락하는 대반전이 있었다.
원조 가수가 처음으로 모창능력자에 우승 자리를 내준 신승훈 편은 방송이 되기도 전에 스포일러가 되기도 했다.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 신승훈은 5인의 모창능력자들과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의 탈락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히든싱어’ 프로그램 자체는 신선했지만 시즌1에서 원조 가수들이 모두 최종 우승을 해 긴장감이 떨어질 때쯤 원조 가수 신승훈이 탈락한 것. 신승훈은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한 누군가에 ‘신승훈’이라는 이름을 빼앗긴 건 아쉬웠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였다. 이는 제작진들에게는 기분 좋은 기적이 되기도 했다. 조성모 편 또한 마찬가지. 신승훈 편에 이어 2주 연속 원조 가수가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신선한 충격에 이어 감동도 커졌다. 모창능력자들은 단순히 원조 가수를 모창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수의 열혈팬이었다.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사랑이 큰 만큼 모창능력자들이 원조 가수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시즌2 첫 방송 임창정 편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가수로 복귀한 임창정과 팬들의 감동스런 만남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어 신승훈, 조성모, 주현미, 윤도현, 휘성 편 등 대부분의 모창능력자들은 깊은 팬심을 보여줬고 모창능력자들은 특별한 무대로 원조 가수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휘성 편에서 ‘사랑해 휘성’ 김진호는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타이틀처럼 휘성 ‘빠돌이’였다. 휘성 앨범 이름과 트랙을 모두 외워 휘성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충격과 감동이 있기까지에는 ‘히든싱어’의 보컬마스터즈 조홍경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시즌2인 만큼 2배의 즐거움, 2배의 싱크로율이 목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던 조홍경이 그대로 재현해내는데 성공했다. 조홍경은 원조 가수를 따라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가수가 가진 감성과 노래를 이해하는 방법까지 끊임없이 연구, 기적을 만들어냈다.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 시켜 4개월 동안 더욱 긴장감 있는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을 선사한 ‘히든싱어’ 시즌2. 아직 시즌3 방송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감동의 무대를 담은 시즌3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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