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테임즈와 의형제 펀치력 예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1.26 06: 09

“테임즈랑 의형제 맺었다.”
‘차세대 거포’ 나성범(25, NC 다이노스)이 NC 새 가족 에릭 테임즈(28)와 친분을 과시했다.
25일(한국시간) 넥센 스프링캠프장이 차려진 에넥스 필드. 나성범은 새 외국인 선수 테임즈에 대한 질문에 “테임즈와 의형제를 맺었다”며 “나는 테임즈를 마이 브라더(my brother)라고 부른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테임즈가 아직 제 이름 모르는 것 같다”며 “헤이(hey)”라고 부르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내 이름을 알려줘야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나성범의 걱정은 기우였다. 테임즈는 전날 배팅볼 연습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질문했을 때 “팀원들이 '한 번 해볼래'라고 했고 내가 하면 팀에 도움이 되니까 했다”고 말했다. 누가 권유했냐는 질문에 이름을 고민한 끝에 “성범”이라고 어렵게 발음했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나성범은 테임즈와 만나기 전에 경쟁에 대한 각오를 드러낸 적이 있다. 당시 나성범은 “테임즈가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익수도 한다고 들었다”며 “전지훈련 캠프에 가면 경쟁이다. 지지 않으려고 경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스프링캠프장에서 둘은 포지션 경쟁에서는 멀어져있다. 나성범이 우익수 수비 연습을 하고 있고 테임즈는 1루 수비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형제를 맺은 나성범과 테임즈는 올 시즌 중심 타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rainshine@osen.co.kr
NC 다이노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