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김보경, 평점은 이청용·16강 진출은 김보경 '윈윈'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1.26 09: 40

이청용과 김보경이 한 경기서 만나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코리안 더비'서 승리는 카디프 시티가 따냈지만 돋보인 것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이었다.
카디프 시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스타디움에서 끝난 2013-2014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서 볼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카디프 시티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청용(볼튼)과 김보경(카디프 시티)는 선발 출장해 함께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볼튼의 이청용. 볼튼의 핵심인 이청용은 공격 전반에 걸쳐 큰 활약을 선보였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였다.
이청용은 개인 능력을 발휘한 돌파 뿐만 아니라 패스 능력까지 과시했다. 수준이 떨어지는 볼튼의 공격진을 카디프 시티와 대등하게 만들 정도로 동료들을 이용할 줄 알았다. 이청용이 돌파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노력했지만 결국 카디프 시티가 볼튼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승골이자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도 이청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도 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볼튼은 공격진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기회를 많지 않았다. 이청용을 제외하고는 공격진서 카디프 수비진을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경기서는 이청용이 김보경을 상대로 의미 심장한 모습을 나타냈다. 후반 40분에 이청용이 역습을 통해 달려가자 김보경이 이청용의 뒤에서 옷을 잡고 늘어졌다. 김보경은 이 때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청용의 가치는 더욱 증명됐다.
물론 김보경도 결정적인 기회를 얻기도 했다. 후반 49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오며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청용과 김보경은 나란히 풀타임 출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각자의 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으면서 모두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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