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2기, 맏형 윤후·오빠 김민율 어떨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26 10: 17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 2기의 첫 여행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2기는 아빠 김성주, 성동일의 차남과 차녀 민율, 빈, 윤민수와 후가 기존 멤버 및 그들의 동생으로 출연하며 여기에 배우 류진-임찬형(8) 부자, 김진표-규원(5) 부녀, 안정환-리환(7) 부자가 합류해 새로운 출연진이 꾸려졌다.
2기에서 새롭게 합류한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서 우선 관심이 가는 것은 기존 출연진이 새로운 환경에서 보일 모습. 특히 방송 후 ‘윤후앓이’, ‘민율앓이’ 등을 양산했던 두 어린이 스타 윤후와 김민율이 새로운 관계 안에서 보일 달라진 모습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아빠어디가’의 김유곤PD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후에게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동생이었던 후가 형님이 되고 어린 동생들이 들어오고, 또 1기와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유일하게 남아있는 어린이 기존 멤버 윤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후는 후만의 독특한 배려가 있다. (촬영을 하고 보니) 형과 오빠로서 후만의 리더십이 있더라”며 첫 촬영 후 확인하게 된 맏형 윤후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PD의 말처럼 윤후는 이번 2기에서 9살 맏형으로 활약하게 된다. 1기에서는 김성주의 아들 3학년(10살) 민국이 했던 역할을 하게 된 것. 그동안 '아빠어디가'에서 윤후는 중간적 위치에 있었다. 자신보다 어린 송지아와 이준수에게는 따뜻한 오빠이자 형이였고, 친구 성준과는 동갑내기 친구의 우정을 보였으며 형 김민국에게는 형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잘 따라주는 든든한 동생이었다. 이처럼 아직은 어리게만 보였던 윤후가 어느덧 맏형이 돼 자신만의 따뜻한 배려심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겨 줄 전망이다.
김PD는 새로운 스타 김민율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민율이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스스로 오빠라 하거나 형아라고 한다. 아직 어려서 관계에 대한 개념이 없다"며 민율이 캐릭터의 독특한 캐릭터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형 민국이와는 다른 김성주-민율 부자의 관계 역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6살인 김민율은 '아빠어디가' 멤버들 사이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한다. 김민율은 앞서 1기에서 첫 출연했던 '형제특집'에서 자신 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 송지아에게 스스로를 언급하며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해 혼쭐(?)이 난 바 있다. 이번 2기에서는 김진표의 딸 규원이 5살로 김민율 보다 어린만큼 그토록(?) 원했던 오빠로서 김민율이 보일 색다른 모습에 기대감이 모이는 상황.
김PD에 따르면 2기에는 둘째들이 많아 첫째들이 많았던 1기와는 또 다른 관계 형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언. 그는 "확실히 둘째들은 그들만의 특성이 있다. 형제, 자매들 가운데에 있다 보니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심이 강하다. 둘째들이 만들어가는 관계는 뭔가 다른 점이 있지 않을까"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어줬다.
1기의 스타 윤후, 김민율이 활약할 2기는 또 어떤 재미를 보여주게 될까? 두 어린이의 시청자 팬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보일 귀여운 모습들이 벌써부터 기대어린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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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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