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송지효, 울다가 흥분했다가..로코퀸 되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26 11: 39

배우 송지효가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를 통해 로코퀸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진혁과의 살벌한 로맨스부터 처절한 눈물연기까지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응급남녀' 2회에서는 오진희(송지효 분)와 오창민(최진혁 분)의 처절하고 살벌한 응급실 로맨스가 그려졌다. 창민은 6년 전 이혼한 아내 진희와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자 경악했고, 그를 내보내기 위해 독설을 퍼부었다.
진희는 결혼했을 당시 의사집안인 창민 가족의 무시 때문에 오기로 의대에 입학해 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 진희는 자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창민에게 함께 독설로 대응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진희는 창민이 위급한 순간에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진희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자해를 하다가 병원에 실려 온 남성이 창민을 총으로 위협하자 몰래 전기충격기로 그를 제압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창민을 안고 있던 상황이라 창민도 함께 쓰러지게 됐다. 과연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철천지원수에서 또 다른 변화를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응급남녀'에서 송지효는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줬던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좀 더 산뜻하게 변신했다. 영화 '쌍화점'과 '신세계', 드라마 '천명' 등에서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끌고 왔다면, '응급남녀'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와 비슷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발랄하고 잘 흥분하는 캐릭터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송지효는 창민과 결혼 후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면서 힘들어하는 진희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고, 눈물연기와 깊은 감정연기도 잘 소화했다.
또 창민을 연기 중인 배우 최진혁과의 일명 '전투 케미(케미스트리에서 유래. 사람 사이의 감정·궁합이란 의미)' 또한 일품이다. 더불어 응급실 치프 국천수 역의 이필모와의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
발랄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송지효가 '응급남녀'를 통해 앞으로 또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응급남녀' 2회는 평균시청률 2.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순간 최고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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