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정성룡 'GK 경쟁', 평가할 것 없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26 11: 55

홍명보 감독의 첫번째 GK 선택은 김승규(울산)였다. 그러나 평가할 것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터진 김신욱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코스타리카와의 역대전적에서 3승 2무 2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이번 전지훈련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포지션은 바로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의 2파전은 가장 눈에 띄게 두드러진 주전경쟁이었다.

정성룡과 김승규의 경쟁은 브라질부터 불꽃이 튀었다. 브라질 전훈을 마치고 미국에서 훈련을 펼친 정성룡은 첫번째 훈련이 어땠냐는 물음에 고개부터 흔들었다. 그는 "브라질에서 단내가 나도록 운동했다. 특별히 골키퍼들만 남아서 2~30분을 더했다"고 묘한 분위기를 털어놨다.
정성룡과 김승규는 분명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대표팀 골문을 지키며 경험과 관록을 가지고 있는 정성룡과 김승규는 상대적으로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승규는 최근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골키퍼 포지션을 경쟁구도로 만들었다.
코스타리카전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김승규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는 특별하게 평가할만한 상황이 없었다. 2진급이 출전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김승규는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이로써 김승규는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총 4차례 골문을 지켰다. 정성룡은 7번 지킨 바 있다. 첫번째서 특별한 역할이 없었던 골키퍼 포지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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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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