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서는 조금 나아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터진 김신욱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코스타리카와의 역대전적에서 3승 2무 2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브라질 전지훈련서 4-4-2를 실험한 홍명보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첫 평가전서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전지훈련서 실시한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한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이근호에 대해 홍 감독은 기대를 많이 걸었다. 많은 활동량을 가진 이근호의 돌파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근호 본인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는 "당연하다. 전반 끝나고 감독님께 많이 혼났다"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근호는 "후반서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 작은 부상이 있었다. 다리에 쥐가 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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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