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미래' 박세웅, 제2의 배영수를 꿈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26 14: 30

“배영수 선배 닮고 싶다.”
 
박세웅(19, KT 위즈)이 미래를 향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투산에 위치한 KT 스프링캠프장에서 KT 선발진의 미래 박세웅을 만났다. 박세웅은 180cm 72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묵직한 직구를 던졌다. 코칭스태프는 박세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곁에서 박세웅을 지켜보던 정명원 투수코치는 “힘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145km 직구를 던진다. 잘 모을 줄 안다”며 “균형감이 있고 하체를 잘 이용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코치는 “슬라이더가 좋다”며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하라고 했다. 잘 따라하고 있다”고 했다.
 
박세웅은 호리호리한 체격에서 나오는 140km 중후반대 직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고등학교 올라가고 나서부터 공에 힘이 붙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비결은 없다고 했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슬라이더라고 했다.
 
조범현 감독 또한 박세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조 감독은 박세웅에 대해 “야무지다. 근성도 있고 매커니즘도 안정적이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해 훈련서부터 하루도 안 쉬었다. 아프지도 않았다”며 박세웅을 칭찬했다. 이어 “(박)세웅이가 야구 오래 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의 목표는 1군 진입이었다. “1군 엔트리에 들어가서 꾸준하게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박세웅은 “프로에 왔으니까 제구력과 변화구에 신경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닮고 싶은 롤모델로 삼성 베테랑 투수 배영수를 꼽았다.
 
박세웅은 내달 1일 NC 다이노스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다. “프로팀 와서 첫 연습경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세웅의 실전 투구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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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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