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일명 '비진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비는 지난 2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와 25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선배 가수 태진아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비진아로 뭉쳐 '라 송(LA SONG)'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 것.
이는 '라 송'의 후렴구가 태진아의 목소리와 닮았다고 해 네티즌이 합성한 비진아 영상에서 촉발된 콜라보레이션이었다. 비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태진아와 함께 무대에 서게 됐다.

짧은 이벤트로 끝날 줄 알았던 비진아의 '라 송' 무대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비진아의 '라 송' 무대가 방송된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연예면 메인을 장식하는가 하면, 음원차트 역주행 현상도 나타났다.
비의 '라 송'은 2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등 8개 음원사이트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몽키3와 다음뮤직에서는 4, 3위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비진아의 무대를 비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무대 영상은 다시보기 열풍을 일으켰고, 팬들 사이에서는 비진아의 무대가 많은 팬들과 소통하는 '신의 한수'였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비는 이날 오후 생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서도 태진아와 함께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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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