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2 왕중왕전, 두 명의 위너..감동은 2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26 14: 52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2' 왕중왕전의 우승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모창 능력자와 그 해당 가수. 그렇기에 감동은 2배가 된다.
김진호는 지난 25일 방송된 '히든싱어2'에서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선곡해 사전 인터넷 투표(20%)와 대국민 문자 투표(80%)에서 합계 42.7%의 지지로 우승했다.
김진호는 이날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뒤 “어릴 적 우상이었던 휘성을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내 노래를 좋아해 주시고 이렇게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무슨 일을 하며 살지 모르지만, 이 기억을 발판 삼아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희망 삼아 살아가겠다”는 감동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휘성 역시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받게 됐다.
휘성은 “사실 ‘히든싱어’는 내가 무서워하던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전역이 가까워졌을 때부터 섭외가 들어왔는데 거절했다. 그놈의 ‘울지마 바보야’ 때문에 내가 괜히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지질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렇게 사람들이 나를 흉내 내고 싶게끔 만든 건데 나중에 ‘히든싱어’에 출연하고 나서 알았고 모창자들이 감동을 주는 걸 보면서 ‘히든싱어’는 내가 두려워하던 프로그램에서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또한 휘성은 “‘히든싱어’ 덕분에 군제대 이후 가장 빨리 성공적으로 복귀한 가수가 됐다”며 “‘히든싱어’가 휘성이라는 가수가 많이 고민하고 노래하는 가수라는 걸 대중에게 알려줘서 감사하다.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이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지난 2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는 9.1%(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수치는 JTBC 예능 프로그램이 기록한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분당 최고 11.4%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히든싱어'의 시즌3는 오는 8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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