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 46점' KCC 5연패 탈출, 삼성 8연패 선사하고 단독 7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26 15: 56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제물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8연패를 당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 홈경기서 84-78로 승리를 거뒀다. 5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5승 24패를 기록해 단독 7위가 됐다. 8연패에 빠진 삼성은 14승 25패가 돼 8위로 떨어졌다.
KCC의 승리는 타일러 윌커슨이 이끌었다. 윌커슨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46점 13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삼성을 패배로 몰았다.

KCC는 윌커슨의 활약에 1쿼터에 쉽게 리드를 점했다. 윌커슨은 1쿼터에만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CC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이끌었다. 삼성은 윌커슨을 넘지 못하고 부진하며 14-21로 1쿼터를 마쳐야 했다.
큰 점수 차는 아니었지만 한 번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은 2쿼터에 제스퍼 존슨이 11점을 추가하는 등 맹추격을 펼쳤지만, 윌커슨이 1쿼터처럼 13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다른 동료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윌커슨의 활약 속에 KCC는 37-33으로 2쿼터를 마쳤다.
윌커슨의 활약에 KCC는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이 4쿼터에도 맹추격전을 펼치며 20점을 넣었지만, KCC는 윌커슨이 10점을 넣은 가운데 이한권과 신명호가 각각 3점포 한 개씩을 터트리며 삼성이 53-56으로 역전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KCC는 김민구가 3점슛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경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10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4점 차까지 다시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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