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 센터 하은주(31)의 복귀가 임박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하은주의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임달식 감독은 하은주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며 "몸은 어느 정도 괜찮은데 훈련이 아직 안돼 있을 뿐이다. 5분, 7분씩 경기에 투입해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은주는 올 시즌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작년 11월 18일 안산 KDB생명전에서 5분여를 뛰며 4득점 후 왼 무릎 부상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 왔다.
신한은행에 있어 하은주는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다. 2m2cm의 키를 자랑하는 독보적인 토종 센터라는 점에서 다른 구단들이 가지지 못한 분명한 자랑거리다. 또 하은주는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과 엘레나 비어드의 강점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신한은행의 분명한 카드이기도 하다.
임 감독은 "하은주가 복귀하면 분명 좋아질 수 있다. 로테이션이 가능하다"면서 "곽주영이 지친 듯 하다. 5~10분을 뛰다가 30분을 뛰니 지칠 수밖에 없다"고 하은주의 복귀를 반겼다.
그렇다면 하은주의 투입시기는 언제가 될까.
"오늘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 임 감독은 "무조건 쉰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어야 그 다음이 있다"면서 "2위라도 결정이 나야 하는데. 1위팀도 잡힐 수 있다. 아직 15경기가 남은 만큼 모른다. 순리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우리은행에 3.5경기로 뒤진 2위였다. 3위 KB 스타즈에게는 3경기를 앞서고 있다. 따라서 이날 확실하게 승리를 챙기겠다는 의지와 함께 하은주의 투입으로 선두까지 노려보겠다는 뜻을 드러낸 셈이다.
임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하은주의 투입은 '곧 가능'하다. 당장 신한은행은 지난 23일과 이날 KB전에 이어 28일 우리은행전까지 6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따라서 선수들의 체력적인 면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더구나 이날 신한은행이 78-87로 패하면서 오는 28일 춘천 우리은행전 혹은 2월 3일 안산 KDB전에 하은주가 투입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