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이 이태란의 질투유발 작전에 넘어갔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하 왕가네)에서는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에게 깜찍한 복수를 하기 위해 일부러 질투 유발 작전을 펼치는 왕호박(이태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왕호박은 매장 부하 직원의 권유로 허세달 길들이기에 돌입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사내모델로 발탁됐던 왕호박이 자꾸 바빠지는 기색이 보이자 허세달은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왕호박은 허세달에게 전화를 걸어 "회식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불안에 떨며 전화를 걸던 허세달은 근처 노래방까지 찾아가 아내를 찾았다. 그러나 허탕을 치고 돌아온 허세달은 베란다에서 주차장을 내려다보다 의문의 남자와 집앞까지 동행한 왕호박의 모습을 목격했다.
그러나 의문의 남자의 정체는 대리운전 기사. 일부러 왕호박은 대리운전 기사와 짜고 야릇한(?) 장면을 연출하며 허세달의 심기를 건드렸다. 집에 들어선 왕호박에게 툴툴 대던 허세달은 "요즘 왜 이렇게 늦게 다니냐", "화장 하고 다니지 말라"는 등 질투로 가득한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왕호박은 지지 않았다. "회사 그만두란 소리도 못할 거면서 왜 그러냐", "모델 괜히 했나 보다. 사람들이 자꾸 나만 찾는다"는 등 허세달의 속을 긁는 얘기들만 늘어놨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왕호박과 달리 허세달의 가슴은 시꺼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고민중(조성하 분)은 전처 왕수박(오현경 분)에게 자신의 재혼 계획을 털어놓아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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