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오는 여름 완전체 컴백을 예고하며, 멤버별 솔로앨범 발표를 약속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빅뱅 +알파 인 서울' 콘서트에서 오는 여름 정규앨범으로 컴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양과 탑, 승리 역시 솔로앨범 발표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태양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컴백에 대해 예고했다. 태양은 "올해 빅뱅의 새 앨범을 발매할 것이다. 정확한 시기는 프로듀서인 지드래곤이 안다"라면서, "내 솔로앨범 역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우리가 데뷔를 하고 나서 첫 콘서트를 이곳에서 열었는데 그로부터 9년이 지났다. 그때는 전국투어를 돌았고, 지금은 월드투어를 돌고 있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팬들의 마음만은 변하지 않은 것 같아서 항상 행복하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지드래곤은 "각 나라를 다닐 때마다 대 가족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는데 그런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빨리 앨범을 내서 가장 먼저 보여주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 중이다. 여름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데뷔한 지 오래됐는데 정규앨범이 별로 없다. 또 빨리 앨범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성은 "올해는 꼭 많은 준비를 해서 하나의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솔로앨범 발매를 예고하면서, "투어를 시작하고 마무리를 한국에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마무리를 지으면 다시 출발점이 되니까. 팬들과 마무리 짓고 다시 아름다운 출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또 벅차오른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 탑은 "한국에서 무대 서면서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한 것 같다. 얼마 전에 뮤직비디오로만 인사했었는데 나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나도 항상 솔로앨범 준비한다고 얘기는 하는데 욕심이 많아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 달라. 멋진 앨범으로 찾아오겠다"라고 솔로앨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탑은 "빅뱅은 이번 무대에 서면서 굉장히 행복했다. 앞으로 10년, 20년, 그리고 더 길 수 있다면 평생 음악을 할 수 있는 빅뱅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승리는 "한국 팬들을 만난 게 거의 반년 만이다. 오랜만에 뵙는데 너무 기쁘고, 멤버 다섯 명 모두가 해외활동이 많아서 한국에서의 공연이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결국 멤버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은 역시 한국이 최고라는 것이다. 더 많은 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올 것 같으니까 기대해 달라. 올해는 한국에서 많이 얼굴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빅뱅의 국내 컴백을 예고했다.
특히 빅뱅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오랫동안 그들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큰절로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빅뱅 콘서트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만 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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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