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는 계속되는 시월드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하 왕가네)에서는 아내 왕광박(이윤지 분)에게 분가를 제안하는 최상남(한주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설 음식 준비를 하다 또 다시 시아버지 최대세(이병준 분)와 갈등을 빚고 눈물을 흘린 아내가 안타까웠던 것.
이날 왕광박은 결혼 후 첫 설을 앞두고 시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만두를 빚는 시아버지 옆에 붙어 조곤조곤 얘기를 걸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왕광박, 하지만 그런 며느리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최대세는 또 큰 소리를 냈다.

결국 또 다시 눈물 콧물 뺀 왕광박을 본 최상남은 "안 되겠다. 이제 더이상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며 "설 지나는대로 바로 집을 알아보자. 분가하자"고 말하며 위로했다. 그러나 도리어 왕광박은 "그럴 순 없다. 시아버님을 꼭 이기겠다. 꼭 예쁨을 받도록 할거다"며 남편의 분가 제안을 고사했다. 그런 아내의 의지가 더욱 고맙고 애처로운 최상남이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설날 아침, 왕광박의 친정 갈 채비에 들뜬 부부는 그러나 또 다시 최대세의 방해를 만났다. 최대세는 작정이라도 한 듯 설날에 집에 못가고 일한 직원들을 초대해 "얼른 떡국 대접하게 준비하라"고 명령해 아들 내외를 곤욕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왕광박은 떡국상에 이어 술상까지 마련하면서 고생을 해야 했다. 최대세는 보란 듯 직원들과 어울려 목소리를 높이며 분위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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