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이 며느리 손여은에게 냉랭하게 돌변했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세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는 며느리 채린(손여은 분)의 아버지가 470억의 재산을 모교에 기부했단 사실을 알고 낙심한 최여사(김용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여사는 아침 신문을 보고 사돈이 모교에 재산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실망했다. 그리고 혈압이 올라 몸져 누웠다. 중매쟁이를 탓하며 이를 갈던 최여사는 영문을 모르는 채린이 컨디션을 걱정하지만 냉랭하게 대했다.

슬기(김지영 분)를 데리러 갔던 채린은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래도 아빠 기부 소식을 보고 시어머니가 실망하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채린이 다시 다가오자 최여사는 "너희 집 재산이 얼마나 되니. 넌 부모님이 하나도 안 물려주셔도 정말 괜찮으냐"며 재차 채린의 상속 여부를 캐물었다.
채린은 "저는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괜찮다"고 답했고 답답한 최여사는 속으로 "빙충이"라며 며느리를 욕했다.
최여사는 그간 채린을 새 며느리로 들이면서 큰 재산이 상속될 것으로 믿고 있던 참이다. 그러나 채린의 예고대로 사돈이 거액의 재산을 모교에 기부하는 일이 현실이 되자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중매쟁이에게 전화를 건 최여사는 "나를 속였다. 세상 없는 노랭이란 얘기도 안했다"며 "사기가 전문이냐. 중매 값 내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린은 문밖에서 이를 듣고 말았다.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안마를 해주겠다고 다가간 채린은 시어머니의 불같은 짜증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현수(엄지원 분)는 우연히 만난 정태원(송창의 분)에게 오은수(이지아 분)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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